러시아 증시 약세 출발…중앙은행은 위안화 매입, 금·은값은 급락

러시아 증시가 거래 시작과 함께 약세를 보여 MOEX·RTS 지수가 1.2% 하락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억4190만 달러어치 위안화를 사들였고, 국제 시장에서 은 선물은 5% 넘게, 금 선물도 하락하며 귀금속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23일 러시아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 출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거래 개시와 함께 모스크바거래소 지수(MOEX)와 RTS 지수가 각각 1.2% 하락해 2,290.51포인트, 978.1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외 불확실성과 원자재 시장 변동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환 운용 차원에서 위안화 매입을 이어갔다. 중앙은행은 1억4190만 달러 상당의 위안화를 사들였으며, 다만 6월 19일 결제분에서는 위안화를 매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안화 매입은 러시아가 달러·유로 의존을 줄이고 대중국 결제·외환 체계를 강화하는 흐름의 일환이다.
국제 귀금속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은(銀) 선물은 5% 넘게 떨어졌고, 2026년 8월 인도분 금 선물도 1.59% 하락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귀금속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금 가격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와 투자 수요 감소를 이유로, 올해 3분기와 4분기 금 가격 전망치를 각각 22%, 17% 낮췄다. 연준 정책 향방이 귀금속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각된 모습이다.
주식·외환·귀금속을 아우른 이날 시장 흐름은,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변동이 러시아 자산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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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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