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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배급사들, '스파이더맨' 개봉 연기 요청…자국 애니 '콜로보크' 밀어주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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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러시아 배급사들, '스파이더맨' 개봉 연기 요청…자국 애니 '콜로보크' 밀어주기 논란

러시아 배급사가 극장들에 마블 신작 개봉을 8월 말로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국산 애니메이션 '콜로보크'를 위한 조치로, 불응 시 제재까지 거론됐습니다.

러시아 영화 배급사 '아트모스페라 키노'가 극장들에 마블 신작 '스파이더맨: 뉴 데이'의 개봉을 8월 말로 미뤄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메두자가 시네마플렉스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요청은 극장주협회와 공동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애니메이션 영화 '콜로보크'의 흥행을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배급사는 이를 따르지 않는 극장에는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콜로보크는 러시아 전통 동화 속 캐릭터를 소재로 한 자국산 애니메이션입니다. 러시아 영화계는 최근 수년간 서방 콘텐츠 유입이 줄어든 틈을 타 자국산 콘텐츠 육성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스파이더맨: 뉴 데이는 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으로, 서방 제재 이후 러시아 내 정식 배급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흥행성이 높은 프랜차이즈로 꼽힙니다.

배급사가 자국 애니메이션을 위해 할리우드 대작의 개봉을 늦춰달라고 요청하고 제재까지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조치로, 러시아 영화 업계 내 자국 콘텐츠 우선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2022년 이후 다수의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러시아 내 정식 배급을 중단하면서, 러시아 극장가에서는 병행수입이나 우회 배급 형태로 서방 영화가 상영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국산 콘텐츠와 우회 수입 할리우드 영화 간의 스케줄 갈등이 종종 불거지고 있습니다.

극장 업계가 배급사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예정대로 스파이더맨 개봉을 강행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안은 러시아 영화 산업 내 자국 콘텐츠 보호 정책과 시장 논리 간의 긴장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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