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헤이그 러 대사관 "EU, 모스크바와의 충돌 공공연히 준비 중"… 추가 제재엔 보복 경고
네덜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서방의 사이버 공격 의혹 제기를 일축하며, EU가 러시아와의 충돌을 공공연히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제재가 추가 확대되면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덜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서방의 비난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블라디미르 타라브린 대사는 EU 제재가 추가로 확대될 경우 모스크바의 보복 조치를 부를 것이라고 네덜란드 당국에 경고했다고 타스가 전했다.
대사관은 한발 더 나아가 "EU가 모스크바와의 충돌을 공공연히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의 대러 압박 기조가 방어를 넘어 대결 준비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러시아 측 인식이다.
대사관은 네덜란드를 향해 "모스크바에 대한 압박과 불법적 일방 강압 조치의 사용은 러시아의 입장을 바꾸지 못하며, 이미 극도로 높은 유럽의 불안정 수준을 더 끌어올릴 뿐"이라는 점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와 EU의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제재와 맞제재, 외교관 추방이 반복되며 사실상 단절 상태다. 사이버 공격 의혹은 이런 대치 속에서 유럽 각국이 대러 추가 제재의 근거로 자주 제시해 온 사안이다.
러시아 측의 '보복' 경고는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EU가 차기 제재 패키지를 논의할 때마다 수위가 올라가는 양상이다. 제재 대상에는 금융·에너지뿐 아니라 개인·기업 자산이 포함돼 왔다.
EU와 러시아 간 긴장 고조는 비자 발급, 항공편, 송금 등 유럽을 오가는 러시아 거주 외국인의 실무 환경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온 만큼, 추가 제재와 러시아의 맞대응 내용은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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