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증시, 2023년 초 수준으로 추락… 6월 들어 13% 증발

모스크바거래소 지수가 2023년 2~3월 수준까지 밀리며 6월에만 약 13%를 잃었다. 대형주가 일제히 4~5% 급락하고 달러 환율은 5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러시아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모스크바거래소 지수는 2023년 2월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일부 집계 기준으로는 2023년 3월 저점에 근접했다. 6월 초부터 따지면 지수는 약 13%를 잃은 셈이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협상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매도세가 확대됐다.
대형 우량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가스프롬과 루크오일 주가가 각각 4%가량 빠졌고, 정보기술 대표주 얀덱스는 4.1%, 비료 기업 포사그로는 5.1% 떨어졌다. 에너지·기술·소재 전 업종에 걸쳐 매도 압력이 나타났다.
환율도 불안하다. 이날 공식 달러 환율은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루블 약세가 다시 부각됐다. 통화 가치 하락은 수입 물가와 외화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시 약세는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라기보다 누적된 불확실성이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6월 한 달간의 하락폭이 두 자릿수에 이른다는 점은 투자 심리가 그만큼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향후 흐름은 지정학 변수와 금리·환율 정책의 향방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 변동성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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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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