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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0사회

5500년 전 시베리아서 천연두 첫 발견…고대 역병의 기원이 밝혀지다

5500년 전 시베리아서 천연두 첫 발견…고대 역병의 기원이 밝혀지다
사진: AI 이미지

러시아 과학자들이 시베리아 바이칼호 지역의 5500년 전 고분에서 천연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발견했다. 인류 최초의 대규모 전염병의 기원이 다시 쓰이고 있다.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바이칼호 인근 지역의 고분에서 놀라운 발견이 있었다. 고고학자들과 유전학자들이 공동 연구한 결과, 5500년 전 이 지역에 거주했던 수십 명의 사냥꾼-채집인들의 유해에서 천연두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DNA가 검출되었다.

이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 중 하나인 천연두의 기원이 유럽이나 아프리카가 아닌 시베리아에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존의 과학적 통념은 천연두가 중동 지역에서 비롯되었다고 가정했으나, 이번 발견이 그 가정을 뒤흔들었다.

고대 DNA 분석은 마치 탐정 수사처럼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고대 뼈의 미량 샘플에서 미생물 유전자를 추출하고, 현대 병원체와의 유전적 유사성을 비교 분석했다. 시베리아 고인골에서 발견된 박테리아 DNA는 현대 천연두 바이러스와의 명확한 연계성을 보였다.

이 발견은 고대 전염병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5500년 전 시베리아에서 시작된 이 질병이 어떻게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는지, 그리고 인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향후 연구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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