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페테르부르크 GPS 교란·인터넷 차단이 일상이 되다

드론 방어를 명분으로 한 신호 차단이 러시아 대도시의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카드 결제와 길찾기 같은 기본 서비스조차 먹통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메두자가 전했다.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는 인터넷 차단과 모바일 통신 장애가 러시아인들에게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도시에서는 당국이 드론 공격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신호를 정기적으로 교란하고 있다. 그 결과 현지 주민들은 카드로 결제하거나, 친구에게 연락하거나, 이동 경로를 짜는 등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메두자는 모스크바 도심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내비게이션이 실제 위치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길찾기 앱이 사용자를 엉뚱하게 셰레메티예보 공항이나 브누코보 공항 쪽으로 보내버리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특히 올여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카레지섬(остров Кареджи)'이 화제다. GPS 오류 때문에 위치 신호가 이 섬으로 잘못 잡히면서, 정작 가본 적도 없는 시민들의 휴대전화상 '방문 기록'에 가장 많이 찍히는 지점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 같은 신호 장애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한인에게도 직접적인 불편을 준다. 카드 결제가 막히거나 내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으면 일상생활과 이동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같은 한인 밀집 도시에서 활동하는 교민이라면 통신·결제 장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오늘자 러시아 뉴스를, 한국어로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 2026 KRUS투데이
정확한 내용은 위 원문 출처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