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돈 전 몰도바 대통령 "트란스니스트리아 없이 EU 가입 불가"

이고리 도돈 몰도바 전 대통령이 트란스니스트리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몰도바의 EU 가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몰도바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EU에 가입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몰도바의 이고리 도돈 전 대통령이 트란스니스트리아 분리 지역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몰도바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도돈 전 대통령은 몰도바가 우크라이나와 동시에 EU에 가입하는 방안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몰도바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휘말릴 위험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0년대 초 몰도바에서 사실상 분리돼 독자적인 정부·군대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러시아군이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주둔해왔다. 러시아는 트란스니스트리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며 이 지역을 대(對)몰도바 외교의 지렛대로 활용해왔다.
현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친EU 노선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국민투표에서 EU 가입 의사를 헌법에 명시하는 개헌안이 통과된 바 있다. 그러나 트란스니스트리아 문제는 가입 협상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도돈 전 대통령은 친러 성향으로 잘 알려진 정치인이다. 그의 이번 발언은 몰도바 국내 정치에서 EU 가입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여전히 첨예함을 보여준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몰도바의 EU 가입 지연이 구소련 공간에서의 영향력 유지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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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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