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US투데이
미군, 호르무즈 해협 일대 이란에 7시간 연쇄 공습… 이란은 쿠웨이트·바레인·요르단 미군기지 보복 타격
AI 이미지
정치·국제·

미군, 호르무즈 해협 일대 이란에 7시간 연쇄 공습… 이란은 쿠웨이트·바레인·요르단 미군기지 보복 타격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 연안의 군사 목표물 수십 곳을 7시간에 걸쳐 타격했다고 밝혔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바레인·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보복 공격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밤사이 한층 격화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5일 새벽(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란에 대한 또 한 차례의 공습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공습은 7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호르무즈 해협에 면한 이란 해안 지역의 군사 목표물 수십 곳이 타격 대상이 됐다.

이란도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에 있는 미군 물류 지원 센터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위성통신 센터, 방공 레이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보급 기지, 하이마스(HIMARS) 다연장로켓 발사대 등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에서도 여러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들이 전했다.

요르단에 있는 미군 알아즈라크 공군기지도 이란군의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란 측은 F-18 전투기 주기장과 병영, 군사 장비가 보관된 대형 격납고를 겨냥했다고 발표했다. 요르단 방공망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3발을 격추했고, 쿠웨이트도 이란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방공 시스템을 가동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요르단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의 요르단 영토 공격을 규탄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최고조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공격을 멈추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은 이란에게만 닫혀 있다"며 원유 수송에는 "더 나은 대안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때까지 공습을 계속하겠다며 "오늘 밤에도, 내일 밤에도, 그 다음 날 밤에도, 다음 주에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까지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에너지 목표물은 마지막을 위해 남겨두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양국 간 접촉이 유지되고 있으며 "실제로 한 시간 전"에도 대표단 간 협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란 남부 카르그섬(이란 최대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섬) 점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때로는 지상 작전이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란은 국제사회에 미국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 아미르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이 양해각서를 위반하고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며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고의적 공격은 전쟁범죄이자 반인도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란 데흘로란에서는 포탄 3발이 생수 공장에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란군 수뇌부는 "최종 승리까지" 미군 기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했다. 혁명수비대는 지금까지 중동 내 미군 기지에 여섯 차례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 경제에도 직결되는 변수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봉쇄가 길어지면 국제 유가가 출렁이고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수출 수입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러시아 주요 매체들이 이 충돌을 연일 최상단 뉴스로 다루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오늘자 러시아 뉴스를, 한국어로

다음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