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비자·마스터카드 완전 퇴출 추진… NSPK "단계적 회수"

러시아 내 모든 카드 거래를 처리하는 국가결제카드시스템(NSPK)이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단계적으로 시장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서방 결제망과의 단절이 한층 굳어지는 흐름이다.
러시아 내 모든 카드 거래를 처리하는 국가결제카드시스템(NSPK)이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브랜드 카드를 단계적으로 시장에서 회수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메두자가 전했다.
NSPK는 러시아의 모든 카드 트랜잭션이 거쳐 가는 핵심 인프라다. 이 시스템이 비자·마스터카드를 점진적으로 유통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이미 사실상 국내용으로만 쓰이던 두 글로벌 브랜드의 흔적이 러시아에서 더 빠르게 사라지게 됐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중단했으나, 그 이전에 발급된 카드는 국내 결제망을 통해 일정 기능이 유지돼 왔다. 이번 조치는 그 잔존 기능마저 거둬들이는 수순으로 볼 수 있다.
NSPK는 또 생활 서비스 등 현금 결제 비중이 높은 분야에서 은행에 부과하는 은행 간 정산 수수료(인터체인지)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비현금 결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자국 결제 시스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서방 결제 인프라로부터의 단절을 제도적으로 마무리하고 러시아 독자 결제망 중심 체제를 굳히려는 흐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소비자들은 이미 국내 카드 시스템에 익숙해진 상태여서 일상에서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해외 결제·여행 등에서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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