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경고 없이 App Store에서 VK 앱 무더기 삭제

애플이 사전 통보 없이 러시아 IT 대기업 VK의 주요 앱들을 App Store에서 내렸다. VK는 자사가 제재 대상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25일 러시아 최대 IT 그룹 VK의 여러 앱을 App Store에서 삭제했다. 삭제된 앱은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서 더 이상 내려받거나 업데이트할 수 없는 상태다.
VK에 따르면 사라진 앱에는 추천 콘텐츠 서비스 '젠(Дзен)', 'VK 비디오', 'VK 메신저', 'VK 뮤직', 소개팅 서비스 'VK 즈나콤스트바', 그리고 러시아 대표 소셜네트워크 '오드노클라스니키(Одноклассники)'와 'Mail.ru' 관련 앱들이 포함됐다.
VK는 이번 삭제가 사전 경고 없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특히 "VK는 단 한 번도 제재 대상에 오른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치의 근거에 의문을 제기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이번 사안을 '애플이 러시아 사용자를 제약했다'는 맥락으로 다뤘다. 애플은 그간 러시아 시장에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왔는데, 이번 VK 앱 삭제는 그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VK는 러시아 국민 상당수가 일상적으로 쓰는 메신저·동영상·음악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번 조치로 애플 기기 이용자들은 안드로이드 등 다른 경로로 앱을 설치하거나 웹 버전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구체적인 삭제 사유와 향후 복구 여부는 이날 오전 시점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VK 측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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