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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4정치·국제

페스코프 "핵 억지력만이 세계대전 막아…달러 시대는 저문다"

페스코프 "핵 억지력만이 세계대전 막아…달러 시대는 저문다"
사진: AI 이미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프리마코프 독회'에서 국제 안보 체제의 심각한 침식을 경고하며, 지금 세계대전을 막는 유일한 수단은 핵 억지력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의 국제 결제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고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이 24일 '프리마코프 독회'에 참석해 현재의 국제 안보 체제가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대국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조차 합의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전 지구적 차원에서 안보 메커니즘을 합의할 지렛대가 더는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이런 가운데 세계를 글로벌 전쟁으로부터 지키는 사실상 유일한 도구가 핵 억지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핵 억지력이 지역 분쟁까지 막아주지는 못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기술 발전 양상을 볼 때 핵무기가 아니면서도 그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닌 새로운 무기가 머지않아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무기를 대체할 만한 강력한 무기의 출현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국제 질서 전반에 대해서는 '원칙의 위기'라는 표현을 썼다. 국제관계 시스템과 유엔·안보리의 역할이 평가절하되고 있으며, 국제 결제에서 달러의 비중도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페스코프는 브릭스(BRICS)가 대안적 기축통화 창설을 추진한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잘못된 판단"이라며 선을 그었다. 브릭스가 별도의 대체 통화를 구상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보면" 이른바 집단 서방의 단일대오에 균열이 감지된다고도 했다. 다만 이 '균열'이 가까운 시일 내 어느 정도까지 커질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페스코프는 향후 25년간 영국 총리가 몇 차례나 바뀔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잦은 정권 교체를 빗댄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참고한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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