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거래소, 7월 한국 ETF 선물 출시…S&P500·나스닥 '영구 선물'도 도입

모스크바거래소가 7월 9일 한국 증시를 추종하는 'iShares MSCI 한국 ETF'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같은 달 미국 S&P500·나스닥 지수에 연동되는 '영구 선물'도 도입할 계획이다.
모스크바거래소가 7월 한국과 미국 증시에 연동된 새 파생상품을 잇따라 내놓는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 총괄책임자 마리야 파트리케예바가 밝힌 내용이다.
우선 7월 9일부터 '아이셰어스(iShares) MSCI 사우스코리아 ETF'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거래가 시작된다. 이 ETF는 한국 증시 전반에 폭넓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거래소 측은 러시아 투자자들이 이 선물을 통해 한국 시장 전반의 흐름에 한 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거래소는 7월 중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Nasdaq)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영구 선물(вечные фьючерсы)' 거래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구 선물은 만기가 없어 투자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해외 지수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서방 제재로 러시아 투자자들이 미국·해외 증시에 직접 접근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모스크바거래소는 이처럼 해외 지수·ETF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을 늘려 투자 수요를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ETF 선물 도입은 러시아 시장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일정 부분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러시아에 거주하며 자산을 운용하는 한국 교민이나 투자자에게도 참고가 될 수 있는 사안이다. 다만 이번 상품들은 어디까지나 지수·ETF를 기초로 한 파생 계약으로, 실제 한국·미국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것과는 구조와 위험이 다르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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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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