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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9사회

크림반도, 야간 오토바이 운행 금지… "드론 소리와 비슷해 방공 방해"

크림반도, 야간 오토바이 운행 금지… "드론 소리와 비슷해 방공 방해"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당국이 6월 17일부터 야간에 오토바이와 모페드 등 이륜차 운행을 금지했다. 엔진 소리가 무인기 소리와 비슷해 방공망 운용을 방해한다는 이유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반도 당국이 6월 17일부터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야간에 모페드, 오토바이, 기타 이륜·소형 차량의 운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금지 대상에는 오토바이뿐 아니라 모페드, 스쿠터, ATV(전지형 차량) 등 유사한 이동수단이 포함된다. 금지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로 정해졌다.

당국이 내세운 이유는 이들 차량의 엔진 소리가 무인기(드론) 소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즉, 이륜차의 소음이 방공 부대의 작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조치는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자주 노출되어 온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야간에 접근하는 무인기를 음향으로 탐지하는 과정에서, 지상의 이륜차 소음이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지역으로, 국제사회 다수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지 행정은 러시아가 임명한 당국이 맡고 있으며, 이번 금지령 역시 이들이 발표했다.

야간 이륜차 운행 금지는 주민들의 일상적 이동에 제약을 주는 조치다. 안보를 명분으로 한 통제가 점령지 주민의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당국은 금지 기간을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로만 규정해, 사실상 무기한 시행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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