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증시 10월 이후 최저… 금리 인하 전망 속 제재 압박에 약세

서방의 제재 압박이 강해지면서 모스크바거래소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17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50bp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러시아 금융시장이 서방의 제재 압박 강화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17일 모스크바거래소 지수는 완만하게 하락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새로 썼다.
다만 낙폭은 유가 반등과 인플레이션 기대 둔화 지표가 제한했다. 8월물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79.5달러를 넘어서며 반등했고, 중앙은행이 발표한 인플레이션 기대 축소 데이터가 매도세를 누그러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 시장에서는 루블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가 모스크바거래소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며 루블은 위안 대비 하락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달러와 유로의 공식 환율을 인상 고시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날 예정된 통화정책 결정에 쏠렸다. 인테르팍스가 전한 애널리스트 다수의 전망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며, 25bp 인하를 점치는 목소리도 일부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핀테크 기업 '스마트테흐그룹' 주가는 9.6% 급등한 반면, 국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주가는 2.1% 하락했다.
물가 동향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줬다. 러시아 통계청(로스스타트)에 따르면 6월 9일부터 15일까지 양파 가격이 7% 올랐다. 한편 모스크바의 평균 임금은 1년 새 3만 루블 넘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러시아 증시는 제재 강화라는 하방 압력과 유가 반등·금리 인하 기대라는 상방 요인이 맞서는 국면에 놓여 있다. 통화정책 결정 결과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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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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