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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대교 2시간 반 통제·세바스토폴 정전…러 남부 밤새 드론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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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대교 2시간 반 통제·세바스토폴 정전…러 남부 밤새 드론 공습

14일 새벽 러시아 남부와 크림반도 일대에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 공습이 이어지면서 크림대교 통행이 일시 중단되고 세바스토폴 일부 지역이 정전됐다. 로스토프주에서도 약 20기의 드론이 격추됐고, 여러 지방 공항이 한때 운항을 멈췄다.

14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 남부와 크림반도 일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드론) 공습이 밤새 이어지면서 주요 교통·에너지 시설 운영에 잇따라 차질이 빚어졌다. 크림대교 통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정보센터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간으로 새벽 2시경 대교의 자동차 통행이 전면 중단됐고, 약 2시간 반이 지난 오전 4시 38분에야 통행이 재개됐다.

크림반도 남단의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해 공격을 가하면서 일부 지역이 정전됐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해당 시설에 특별관리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전 범위와 복구 시점 등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같은 시각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에서도 격렬한 방공 대응이 벌어졌다. 유리 슬류사리 로스토프주지사는 자신의 메신저 채널을 통해 “지난밤 항공 공격을 격퇴하는 과정에서 타간로크시와 마트베예보쿠르간스키·숄로홉스키·우스티돈스키·카샤르스키·체르트콥스키 등 5개 지구에서 약 20기의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드론 공습의 여파는 항공 운항에도 미쳤다. 볼고그라드 공항은 한때 도입됐던 임시 운항 제한 조치를 해제했고, 러시아 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은 펜자·사마라(쿠루모치)·사라토프(가가린)·소치 공항의 이착륙 제한이 모두 풀렸다고 발표했다. 반면 부굴마 공항은 같은 시간대에 운항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습과는 별개로, 시베리아 동부 야쿠티야의 렌스크 공항은 기상 악화로 하루 종일 폐쇄됐다. 지역 행정부는 “불리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을 하루 종일 중단한다”고 공지했는데, 이는 드론 공격과 무관한 순수 기상 사유로 다른 지역의 상황과는 성격이 다르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일주일간 수미주 일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 지휘통제소 10곳을 파괴했다고 별도로 주장하며, 국경 접경지 일대에서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야간 드론 공습과 뒤이은 통행·운항 제한은 최근 몇 주간 크림반도와 러시아 남부 접경 지역에서 거의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습에 따른 인명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크림대교와 남부 공항들의 통행·운항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된 만큼, 당장의 물리적 통제는 해제됐지만 관련 지역 주민과 여행객들은 유사한 상황이 재발할 가능성에 계속 대비해야 하는 상태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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