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US투데이
브렌트유 배럴당 85달러 돌파, 한 달 만에 최고치…중동發 긴장 여파
AI 이미지
경제·

브렌트유 배럴당 85달러 돌파, 한 달 만에 최고치…중동發 긴장 여파

런던 ICE 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6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가 유가 급등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14일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6월 1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이 가격대를 회복한 것이다.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자정 23분 현재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2.78% 오른 배럴당 85.64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내 부셰르·차바하르·자스크·코나라크·아부무사·반다르아바스 등지의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5시간에 걸친 공습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매체 종합 보도에 따르면 이란 내 7개 도시와 3개 섬에서 강력한 폭발이 잇따라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바레인 주둔 미 해군 제5함대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며, 패트리엇 방공체계 레이더를 파괴했다고도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재 중동 전역에 5만 명이 넘는 미군 병력이 배치돼 있다고 별도로 공개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긴장이 고조됐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해협을 통과하려던 아랍에미리트(UAE) 소속 초대형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이란 관영매체 파르스는 해당 선박들이 항행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 지표 중 하나로,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의 재정 수입과 직결된다. 러시아는 국가 예산의 상당 부분을 원유·가스 수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과 같은 국제 유가 상승은 서방 제재로 어려움을 겪어온 러시아 재정에 단기적으로 숨통을 틔워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유가 상승이 중동 정세의 향방에 따라 언제든 되돌려질 수 있는 변동성 높은 흐름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추가로 격화되거나 반대로 완화될 경우 국제 유가는 다시 큰 폭으로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오늘자 러시아 뉴스를, 한국어로

다음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