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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양해각서 초안 "이란에 유리"… 라브로프, 합의 지지

미·이란 양해각서 초안 "이란에 유리"… 라브로프, 합의 지지
사진: AI 이미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미·이란 양해각서 초안은 이란에 유리한 내용으로 평가됐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란 외무장관의 설명을 들은 뒤 19일 스위스에서 서명될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19일 스위스에서 서명할 예정인 양해각서(MOU) 초안이 공개되면서, 합의 내용이 이란 측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 벨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G7 정상회의 대표단들에 배포된 양해각서 초안을 입수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공개된 가장 상세한 버전이다.

초안에 따르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이 중단되지만,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철수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또 당사자들은 서로의 독립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기로 했다.

다만 이 합의가 최종본인지를 두고는 혼선이 있었다. NBC뉴스는 공개된 미·이란 합의문이 서명될 버전이 아니라고 보도했으며, 세부 사항이 아직 조율 중이고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 역시 미국 내에서 합의문 내용이 모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 합의를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이란 외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미국과의 잠정 합의 내용을 설명했고, 라브로프 장관은 19일 스위스에서 서명될 예정인 미·이란 양해각서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G7 회견에서 합의가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이 분쟁의 성공적 해결 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그 돈이 미국에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이란에 3000억 달러를 지원할 의향은 없고, 그 자금은 다른 출처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시장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러시아명 МЭА)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효과가 2026년 말까지 대체로 해소되고 2027년에는 원유 공급 과잉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평화 합의가 유지돼 이란산 수출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 이런 흐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IEA는 2027년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800만 배럴 늘어 1억1000만 배럴에 이르는 반면 수요는 하루 200만 배럴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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