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다시 봉쇄 선언…미국 "통항 정상" 반박, 유가 변수 주목

이란이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통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세계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타스·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이란군은 미국이 양해각서(메모랜덤) 첫 조항을 명백히 위반·불이행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을 봉쇄한다고 선언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점도 봉쇄 이유로 들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그렇지 않으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메모랜덤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미국 측은 봉쇄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상선들이 개방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평소처럼 운항하고 있다며, 오히려 6월 20일 상선 통항이 늘었다고 밝혀 이란의 봉쇄 주장을 반박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도 해협이 폐쇄됐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외교 협상도 병행되고 있다. 이란은 스위스로 대표단을 파견해 미국 측 인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와 메모랜덤 이행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양측의 기술 협의는 6월 21일 스위스 뷔르겐슈톡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요충지다. 봉쇄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제 유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가 흐름은 에너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경제와 재정에 직결되는 변수다. 호르무즈 사태가 실제 통항 차질로 이어질지, 아니면 외교 협상으로 봉합될지에 따라 유가와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收入) 전망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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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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